계이름과 음이름
밴드 합주에서 "도에서 시작해요"라는 말이 사람마다 다르게 들릴 때가 있어요. 음을 부르는 방법이 여러 가지라서 그래요. 이 문서를 읽으면 도레미(계이름)와 C D E(음이름)의 차이, 다장조·C장조·C major가 같은 말인 이유, ♯과 ♭, 반음과 온음을 알 수 있어요.
음이름: 소리마다 붙은 고정된 이름
음이름은 건반 위의 한 자리에 붙은 이름이에요. 곡의 키가 바뀌어도 이름은 바뀌지 않아요. 같은 음을 영어, 한국어, 그리고 C장조의 계이름으로 부르면 이렇게 돼요.
| 영어(음이름) | C | D | E | F | G | A | B |
|---|---|---|---|---|---|---|---|
| 한국식 | 다 | 라 | 마 | 바 | 사 | 가 | 나 |
| C장조 계이름 | 도 | 레 | 미 | 파 | 솔 | 라 | 시 |
그래서 다장조 = C장조 = C major예요. 같은 키를 한국식, 영어+한국어, 영어로 부른 것뿐이에요. 가단조는 A minor(Am 키), 사장조는 G major예요. 코드 이름(C, Am, G7)과 기타·베이스 악보는 모두 영어 음이름을 쓰기 때문에, 밴드를 한다면 영어 음이름에 익숙해지는 게 가장 좋아요.
피아노 건반으로 보는 반음과 온음
C장조 기준 한 옥타브. 흰 건반 아래 글자는 C장조로 불렀을 때의 계이름이에요.
건반에서 바로 옆 건반(흰 건반이든 검은 건반이든)까지의 거리가 반음이에요. 반음 두 개는 온음이에요. 기타와 베이스에서는 한 프렛이 반음, 두 프렛이 온음이에요.
그림을 보면 대부분의 흰 건반 사이에는 검은 건반이 있어서 온음이에요. 하지만 E–F와 B–C 사이에는 검은 건반이 없어서 흰 건반끼리 바로 반음이에요. 이 두 곳을 기억해 두면 반음을 셀 때 실수가 확 줄어요. 한 옥타브(C에서 다음 C까지)는 반음 12개예요.
♯(샵)과 ♭(플랫)
- ♯(샵, 올림표): 반음 올려요. C♯은 C보다 반음 높은 음이에요. 한국식으로는 '올림다'라고 해요.
- ♭(플랫, 내림표): 반음 내려요. B♭은 B보다 반음 낮은 음이에요. 한국식으로는 '내림나'예요. 그래서 E♭ major는 '내림마장조'예요.
검은 건반 하나에는 이름이 두 개 있어요. C♯과 D♭은 같은 건반, 같은 소리예요. 이런 관계를 이명동음이라고 해요. 어느 이름을 쓸지는 키가 정해요. F장조에서는 A♯이 아니라 B♭이라고 적고, E장조에서는 A♭이 아니라 G♯이라고 적어요. 자세한 규칙은 키별 다이아토닉 코드표와 5도권에서 다뤄요.
♯·♭은 검은 건반에만 붙는 게 아니에요. E와 F 사이가 반음이라서 E♯은 F와, F♭은 E와 같은 소리예요. 악보에 드물게 나오니 놀라지 마세요.
계이름: 키마다 '도'가 바뀌어요
계이름(도레미파솔라시)은 원래 음계 안에서 몇 번째 음인지를 부르는 이름이에요. 그래서 곡의 키가 바뀌면 '도'의 자리도 바뀌어요. 이 방식을 이동도라고 해요. G장조에서는 G가 도, F장조에서는 F가 도예요.
| 계이름 | C장조 | G장조 | F장조 | D장조 | B♭장조 |
|---|---|---|---|---|---|
| 도 | C | G | F | D | B♭ |
| 레 | D | A | G | E | C |
| 미 | E | B | A | F♯ | D |
| 파 | F | C | B♭ | G | E♭ |
| 솔 | G | D | C | A | F |
| 라 | A | E | D | B | G |
| 시 | B | F♯ | E | C♯ | A |
반대로 키와 상관없이 C를 늘 '도'로 부르는 방식은 고정도예요. 피아노를 배운 사람 중에는 고정도로 부르는 사람도 많아요. 두 방식 다 틀린 게 아니에요. 다만 같은 "도"가 사람마다 다른 음을 가리킬 수 있다는 점만 알아 두세요.
이동도의 장점은 키가 바뀌어도 멜로디의 모양이 그대로 보인다는 거예요. "도–미–솔"은 어느 키에서든 같은 느낌의 세 음이에요. 이 생각이 코드 도수와 조옮김의 바탕이 돼요.
밴드에서 이렇게 써요
- 합주할 때는 음이름으로 말해요: "도에서 시작"보다 "C에서 시작", "키는 E♭"처럼 말하면 오해가 없어요. 보컬이 계이름으로 말했다면 "그 도가 C예요?" 하고 한 번 확인하세요.
- 키 이름도 영어로 맞춰요: "내림마장조"와 "E♭ 키"는 같은 말이에요. 악보에 한국식 이름이 적혀 있다면 위 표로 바꿔 읽으세요.
- 반음 세기는 프렛으로: 기타·베이스는 한 프렛이 반음이라 반음 세기가 쉬워요. E–F, B–C처럼 바로 붙은 음은 한 프렛 차이라는 걸 기억하세요. 베이스 줄 이름은 베이스 지판과 루트음에 있어요.
- 다음 단계: 두 음 사이의 거리를 이름 붙이는 법은 음정과 1·3·5도, 밝은 키와 어두운 키의 차이는 장조와 단조에서 이어서 볼 수 있어요.
음악 이론 문서: 음정과 1·3·5도 · 장조와 단조 · 5도권 · 코드 구성 원리 · 코드 도수(숫자) 이해하기 · 키별 다이아토닉 코드표 · 악보 조옮김 쉽게 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