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도수(숫자) 이해하기
코드 도수는 코드를 이름(C, G, Am) 대신 키 안에서 몇 번째 음 위의 코드인지로 부르는 방법이에요. C 키에서 C는 1도, F는 4도, G는 5도예요. G 키에서는 G가 1도, C가 4도, D가 5도가 돼요. 이름은 달라도 역할은 같아요.
두 가지 표기법
- 로마 숫자: I, IV, V처럼 써요. 대문자는 메이저, 소문자(ii, iii, vi)는 마이너, vii°은 디미니시 코드예요. 음악 이론 책이나 화성학에서 많이 써요.
- 내슈빌 넘버: 1, 4, 5처럼 아라비아 숫자로 써요. 미국 내슈빌의 세션 연주자들이 쓰던 방식이에요. 마이너는 6m처럼 m을 붙이거나, 장조 기본 코드라면 생략하기도 해요. 합주할 때 "6–4–1–5로 가요"처럼 말로 주고받기 편해요.
장조에서 각 도수의 기본 코드는 1·4·5도가 메이저, 2·3·6도가 마이너, 7도가 디미니시예요. 이 규칙은 키가 바뀌어도 그대로예요. 키마다 실제 코드 이름은 키별 다이아토닉 코드표에 있어요.
대표적인 코드 진행
같은 진행을 C, G, E♭ 키로 적어 봤어요. 숫자는 같고 이름만 달라요.
| 진행 | 로마 숫자 | C 키 | G 키 | E♭ 키 |
|---|---|---|---|---|
| 1–5–6–4 | I–V–vi–IV | C G Am F | G D Em C | E♭ B♭ Cm A♭ |
| 6–4–1–5 | vi–IV–I–V | Am F C G | Em C G D | Cm A♭ E♭ B♭ |
| 4–5–3–6 (왕도진행) | IV–V–iii–vi | F G Em Am | C D Bm Em | A♭ B♭ Gm Cm |
| 2–5–1 | ii–V–I | Dm G C | Am D G | Fm B♭ E♭ |
| 1–6–4–5 | I–vi–IV–V | C Am F G | G Em C D | E♭ Cm A♭ B♭ |
- 1–5–6–4: 가장 흔한 팝 진행. 밝고 단단한 느낌
- 6–4–1–5: 같은 네 코드를 vi부터 시작. 조금 더 애틋한 느낌
- 4–5–3–6 (왕도진행): 한국·일본 대중가요 후렴에 많이 쓰는 진행
- 2–5–1: 재즈와 발라드의 기본 마무리. 다음 코드(I)로 끌려가는 힘이 강함
- 1–6–4–5: 흔히 '50년대 진행'이라고 불러요. 오래된 팝·발라드 느낌
실제 곡에서는 왕도진행을 IVmaj7–V7–iii7–vi처럼 7th를 붙여 치는 경우가 많아요. 2–5–1도 ii7–V7–Imaj7로 자주 써요. 덧붙인 숫자가 달라도 뿌리음의 도수는 같아요.
도수로 생각하면 조옮김이 쉬워요
코드 이름으로 조옮김하면 코드마다 반음을 세야 해요. 도수로 바꿔 두면 이 계산이 사라져요.
- 원래 악보의 코드를 도수로 바꿔요. G 키의 G–D–Em–C라면 1–5–6–4예요.
- 바꿀 키의 코드표에서 같은 숫자를 읽어요. E♭ 키라면 E♭–B♭–Cm–A♭이에요.
- 끝이에요. ♯/♭ 표기도 그 키에 맞게 저절로 정해져요.
도수를 알면 귀로 곡을 따기도 쉬워요. 대중음악은 1·4·5·6도가 대부분이라 "지금 몇 도로 갔지?"만 생각하면 돼요. 노래방처럼 키를 자주 바꾸는 반주자라면 코드를 숫자로 외워 두는 게 큰 도움이 돼요.
악보가 이미 PDF로 있다면 transpose.site에서 바꿀 키만 고르면 코드 이름과 TAB 숫자를 한 번에 바꿔 줘요. 반음 계산의 원리는 조옮김 쉽게 하는 법을 보세요.